예전 글에서 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약간 정리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때는 자격증을 취득하기는 커녕 시험 조차 보지 못한 상태였는데, 이렇게 시험 후기를 쓸 수 있게되서 조금 기쁘네요.
Adobe Flex 3 with AIR ACE(Adobe Certified Expert) Exam (이하 Flex3 ACE)은 말했던 것 처럼, Pearson VUE에서 신청을 해야 되며, 국내 각지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시험 스케쥴은 몇 달전부터 몇 일 전까지 충분히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약 한 달 정도 전에 환율이 충분히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스케쥴을 예약했었는데, 그 후에 환율이 훨씬 더 많이 떨어져서 조금 슬펐던 기억이 있네요. 시험비용은 80$이며, 국제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 환율로 10만원 내외정도 되는 시험인데, SCJP등의 자격증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만만한 금액은 아니지요.
시험 하루 전 까지는 얼마든지 스케쥴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스케쥴 조정에 따른 비용 부담은 없습니다. 저도 중간에 시험기간과 겹쳐서 시험을 뒤로 미룬 적이 있었는데, 비교적 간단하게 처리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 시작 24시간 이내에는 자유롭게 변경할 수 없습니다. 공지된 바로는 추가비용을 부담하고 스케쥴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시도해본 적이 없어서 어느정도의 비용이 부담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본 책은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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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많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 포럼에서도 ACE를 준비하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나왔으니까요. 어도브에서 공인된 서적이기도 하고 비교적 플렉스의 많은 분야를 빠짐 없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만약 플렉스 자체가 처음이신 분 혹은 플렉스로 프로그래밍 해보신 경험이 없는 분이라면 저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다만 이 책에 포함된 코스를 끝까지 수행한다고 자격증을 다 딸 수 있는가..? 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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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전에도 말했지만, 플렉스 관련 서적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상세합니다. 이 책은 시험의 플렉스 아키텍쳐 파트를 준비할 때 좋습니다. 아키텍쳐 파트에서는 특히 이벤트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이 책에도 이벤트의 원리와 구조등에 대해서 꽤 상세하게 적혀있으므로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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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시험의 범위와 겹치는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E4X에 관련된 문제가 꽤 높은 비중으로 출제되는데, XML와 E4X, 정규형등 다른 책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파트에 대해서 적혀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참고하기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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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교적 나중에 나와서 예전에 소개를 하지 못 했는데, 굉장히 좋은 책입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 출시된 플레스 책자들이 따라하기 형태의 입문서였다면, 이 책은 가장 레퍼런스 서적에 가까운 책입니다. 다른 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 정말 많습니다. 커버하고 있는 범위도 꽤 넓구요. 예제위주가 아닌 이론 위주의 서적이기 때문에, 예제 위주의 서적으로 플렉스에 어느정도 익숙해지신 분이 보기에 굉장히 좋은 책입니다.
저는 만약에 플렉스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으신 분, 즉, 몇 개 정도의 프로그램을 완성시켜본 경험이 있는 분이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신다면 이 책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문제의 출제방향과 가장 일치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 플렉스를 접하시는 분은 이 책을 보는 것이 상당히 어려울 듯 싶습니다. 설령 다른 언어의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다고 해도, 꽤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른 책으로 입문을 마친 뒤 이 책으로 넘어와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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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의 프로그래밍 플렉스 3의 큰 약점이, AIR와 LCDS에 관련된 내용이 거의 없거나 매우 빈약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다른 책으로 보완해야될 필요가 꼭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 LCDS나 BLAZE DS와 관련된 서적은 출간되지 않았지만, AIR에 관한 전문서적은 이 책이 있지요. 이 책은 AIR에 대해서 비교적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공부하기 좋습니다.
시험 유형이 어떨지에 대해서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Flex 2의 경우 비교적 유형이 공개되어 있는 편이고, 실제로 덤프라고 불리는 기출문제들도 돌아다니는 모양이지만, Flex 3에 대해서는 아직 기출문제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Flex 2에서 출제된 문제들은 Flex 3 시험에 거의 출제되지 않습니다. 거의 새로운 문제라고 봐도 좋지요. Flex 2 덤프로 공부한 뒤, Flex 3 시험에서 최소한 외운 문제가 반은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은 듯 싶습니다.
하지만 막막하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ATTEST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인데,
http://software.pxldesigns.com/attest/index.php
에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Flex 3 시험에 관한 연습문제가 약 100~150문제 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형은 동일합니다. 물론 이 문제들은 자격증 시험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입니다. 답만 외워서 시험을 보겠다는 것은 마찬가지로 전혀 도움 안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유형이 거의 유사하고, 틀린 문제에 대해서 해설이 나오고 Livedoc에 링크를 해주기 때문에 공부를 마무리하면서 정리할 때 상당히 좋습니다.
다시 시험으로 돌아와서, 저는 역삼동의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큰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집에서 약간 멀기는 했지만 일요일에도 시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고, 그래도 규모가 큰 시험장인 만큼 일처리가 비교적 확실하지 않을까..라는 기대에서 였습니다.
사실 FLEX 3 시험은 보는 사람이 거의 없을 텐데 혼자 봐야 되나..?라는 걱정도 했었는데, 다행히도 그런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의 시험장에서 여러 과목의 시험이 같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더군요. 시험장 입구에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등록을 한 뒤, 잠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자 시험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신분증 외의 별다른 준비물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필기도구도 필요 없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로그인을 하자 오늘 시험을 보는 사람들의 명단이 떴고, 제 이름을 클릭하자 공지사항이 나오고 이에 동의한 뒤, 간단한 설문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직업, 경력, 공부한 방법 등을 물어보는 설문조사였는데, 설문조사가 끝나자 마자 바로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설문조사와 시험간의 경계가 없다고 할까요..다소 당황했지만 어쨌든 바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 난이도는 꽤 어려운 편이었습니다. 예상했던 것 보다 어렵다고 해야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Flex 2 시험정도의 난이도라면 무난하겠다 싶었는데, 비슷한 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어려운 측면이 많았습니다. 사실 이 시험은 프로그래밍 경험이 필요한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주로 API를 묻는 문제들인데, 프로그래밍을 많이 해보지 않으면 그 많은 API를 모두 숙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자주 하는 것이 가장 큰 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문제는 이론적인 내용이나 코드의 실행 결과들을 묻는 것 뿐만이 아니라, 가능한 답을 고르는 것을 넘어서서 가장 효율성이 좋은 답을 골라내는 문제도 가끔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용자가 런타임에 어플리케이션의 색상 혹은 폰트 크기등을 일괄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하려고 하는데,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성이 좋은가? 라는 문제 같은 것이지요. 답은 모두 가능한 방법들이었습니다. 모든 컴포넌트에 setStyle 메소드를 호출하는 방법이라든지, application의 global 스타일을 바꿔주는 방법이라든지, CSS 파일에서 스타일을 읽어들여서 적용하는 방법 등등이요. 저는 이 문제 답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꽤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되는 문제도 꽤 있었습니다.
특히 AIR에 관련된 문제가 꽤 다수 출제되었는데, AIR 파트가 따로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른 파트의 문제에서도 AIR가 언급되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특히 네트워크쪽 파트에서는 AIR가 거의 절반 이상 언급되었던 것 같습니다. SQLite에 관한 문제도 꽤 출제되었으니까요. 시험 준비하시는 분은 SQLite를 꼭 공부하시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짜보지는 않고 그냥 한 번 보고 넘어갔는데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나오더군요.
전반적으로는 시험은 프로그래밍 경험이 많은 분일 수록 쉽고,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그런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플렉스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프로그램을 완성시킨 경험이 풍부한 분이라면 이론적인 부분만 약간 공부하면 무난히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플렉스를 처음 배워서 최단기간에 자격증을 취득하길 원하시는 분이라면, 결코 만만한 시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끝나면 화면에 바로 결과가 표시됩니다. 저는 시험을 보는 내내 이거 떨어지면 돈이 얼마인데..라는 생각에다가 답을 고를때도 자신감이 없어서 결과가 출력될때 차마 눈을 뜨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76%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통과 기준은 67%입니다.) 시험장을 나오면 각 파트별 성적을 프린트해서 주는데, 이 프린트에 어도브 사이트에 등록할 수 있는 등록번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ACE 커뮤니티에 등록할 수 있다는데, 저는 아직 등록은 되지 않아서 확인은 못해봤네요.
사실 제가 본 시험 결과는, 액션스크립트 프로그래밍 파트는 100%로 매우 자랑스러웠는데, UI 파트에서 의외로 많이 틀렸고, 좀 어려워하던 AIR 파트는 오히려 선방했는데, 역시나 제일 걱정 했던 네트워크 파트에서 무려 37%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아서 탈락할 뻔 했습니다. 과락이 없는 것이 정말 다행이었지요. 저는 플렉스로 프로그램을 짜면서 HTTPService로 웹 서비스를 호출하는 것 외에는 DB나 RemoteObject등을 전혀 써본 경험이 없어서 그냥 책을 보고 구문만 익히고 시험을 봤는데, 그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에는 과락이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합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정리하자면, 이 시험은 지금은 꽤 매력이 있는 시험입니다. 적어도 덤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실력을 증명해줄 수 있습니다. (물론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생각처럼 쉬운 시험은 아니고, 꽤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난이도를 완전히 새로 출제된 SCJP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준비는 책을 이용해서 공부하는 것 보다는 되도록이면 프로그램을 실제로 만드는 과정이 주가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자격증에 관심 있는 다른 분들도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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